더우기 vs. 더욱이, 일찌기 vs. 일찍이 차이점, 예문

더우기 vs. 더욱이, 일찌기 vs. 일찍이 차이점, 예문

 

평소에 쓰면서 어떤것을 써야할지 혼란스러울 수 있는 표기들입니다.

 

이 표기법들의 차이와 올바른 바른 표현을 알기 위해서 들 수 있는 좋은 예는 '반드시' 와 '반듯이' 입니다. 이 둘은 서로 구별해 써야 하는 표현 들입니다. 그 이유는, 두 표현의 의미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반듯이'는 '반듯하게'라는 뜻이며 '반드시'는 '꼭, 틀림없이'라는 뜻으로 쓰입니다.

 

'반듯이'는 '반듯하다'의 본래 의미가 살아 있으며, '반듯'에 접미사 '-이'가 결합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반드시'의 '반듯'은 '반듯하다'의 '반듯'의 의미와는 전혀 다른 말로 '반듯하다'의 어근 '반듯'과의 연관성이 없습니다. 그런 이유로 '반드시'로 소리 나는 대로 씁니다.

 

그렇다면, 주어진 문제의 정답을 알려드린다면, '더욱이'와 '일찍이'가 맞는 한글 맞춤법 표기입니다. 이제, 그 이유에 대해 알아보도록하겠습니다.

전에는 '더우기, 일찌기'로 표기하였지만, 이제는 '-하다'가 붙는 어근에 '-히'나 '-이'가 붙어서 부사가 되거나, 또는 부사에 '-이'가 붙어 뜻을 더하는 경우 그 어근 또는 부사의 원형을 밝혀 적는다"라고 한글맞춤법 제25항에 규정하고 있어,  '더욱이, 일찍이'로 적습니다.

 

또한 '일찌기'를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일찍이'가 표준어로 쓰이고 있다고 표시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예 : 지긋이 와 지그시 비교

 

눈을 지그시 감았다. (슬며시 힘을 주어)

 

나이가 지긋이 든  중녀의 신사. ( 지긋하다 : 비교적 나이가 많아 듬직하다 )
나이가 지긋하게 든 중년의 신사.

 

지그시는 지긋이 와 전혀 다른 표현이며, 지긋하다의 원형을 밝혀 지긋이, 지긋하게 와 같이 표기하는 것이 바릅니다.

 

 

일찌기/일찍이, 더우기/더욱이 와 같은 형태의 또다른 예문

 

번듯/번듯이

오뚝/오뚝이

지긋/지긋이

곰곰/곰곰이

남짓/남짓이

생긋/생긋이

깊숙/깊숙이

히죽/히죽이

 

마지막으로, 위와 같이 서로 관련 있는 말들의 형태를 '더욱/더욱이'와 같이 일관 되게 표기하면 이해하기가 쉽다는 장점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