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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유래

破竹之勢 파죽지세 유래와 뜻

破竹之勢 파죽지세 유래와 뜻

 

 

破 : 깨뜨릴 파, 竹 : 대 죽, 之 : 의 지, 勢 : 기세 세

 

파죽지세(破竹之勢)의 유래와 뜻은 진서(晉書) 의 두예전(杜預傳)을 통해 알 수 있다. 먼저 파죽지세의 뜻에 관해 이야기 한다면 대나무를 쪼개기 위해 대나무에 칼을 대어 본 사람은 알 것이다. 예전에는 제사를 지내기 위해 고기적을 만들기 위해 준비하는 것이 적꽂이다. 이것을 우리는 대나무로 만들었다. 그래서 꽂이를 만들려면 대나무를 잘게 쪼개야 한다. 일단 대나무는 한번 칼이 들어가고, 쪼개지기 시작하면, 그 다음 부터는 거침없이 끝까지 쉽게 쪼개진다.

 

진서(晉書)의 두예전(杜預傳) 속의 파죽지세라는 말이 나오는 시기는 중국의 삼국시대 즉 조조가 세운 위(魏), 유비의 촉(蜀), 오(吳) 의 시대가 저물어가던 때다. 당시 진왕(晉王) 사마소(司馬昭)의 아들 사마염(司馬炎)은 위(魏)의 원제를 폐위하고 나라의 이름을 진(晉)이라 칭하고 자신은 무제가 되었다. 당시 촉은 이미 멸망한 상태였다. 

 

 

 

 

안정된 국내 상황속에서, 무제는진정한 삼국통일의 대업을 달성하고 마지막으로 남아 버티던 오나라를  정벌하고자 했고, 이에 진남대장군(鎭南大將軍)이었던 두예(杜預)에게 20만대군을 주고 이 일을 하게 하였다.

 

바로 파죽지세(破竹之勢)의 유래는 이 상황에서 나온다. 두예는 군대를 이끌고 전쟁의 교두보가 되는 무창(武昌)을 점령하였고, 전쟁은 거의 막바지에 이르렀고, 이 전쟁을 마무리 짓기 위해 두예는 자신의 참모들과 군사 작전 회의를 연다.

 

 

이 때 참모 중 하나가 “곧 잦은 봄비로 인해 강물이 범람할 시기며, 장마로 인해 언제 전염병이 발생할지 몰라 걱정입니다. 지금 당장 오나라 도읍을 공격하기보다는  돌아갔다가 겨을철에 다시 공격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하였다. 또한 그 의견에 찬성하는 참모들도 있었다.

 

그러나 두예는 단호히 이렇게 말하였다 "지금 우리군의  병사들의 사기는 ‘대나무를 쪼개는 기세’다 - 파죽지세(破竹之勢),  대나무는 처음 두세 마디만 칼날이 들어가게 되면 그 이후로는 거칠것 없이 저절로 쪼개지게 되는 법인데, 이런 기회를 어떻게 놓친단 말인가?

 

이후 두예는 바로 자신의 병력을 움직여 오나라 서울 건업(建業)을 단번에 함락시켰다. 이에, 삼국은 통일되고, 손호의 오나라 와 위촉오의 삼국시대는 막을 내리게 되었다.

 

이 고사성어의 뜻은 이렇게 거칠것 없는 강력한 기세로 인해 일을 잘 풀려나거나, 그 기세로 인해 상대방이 상대하기 어려운 상태를 말한다. 이것과 유사의 뜻의 고사성어로세여파죽(勢如破竹)영도이해(迎刀而解) 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