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器晩成 대기만성 유래 와 뜻 - 최염전

大器晩成(대기만성) 유래 와 뜻

大(큰 대) 器(그릇 기) 晩(늦을 만) 成(이룰 성)

 

 

大器晩成(대기만성)의 유래는 노자(老子)와 삼국전 위서(魏書) 최염(崔琰)전에서 찾아 볼 수 있다.

 

노자에 나오는 구절은 노자의 도에 대한 설명에서 나오는 이야기다. 그 중 일부에 이러한 말이 나온다. 아주 큰 사각형은 귀가 없고(大方無隅, 대방무격), 큰 그릇은 늦게 이루어진다(大器晩成, 대기만성). 또한  그 유래를 찾아 볼 수 있는 삼국지 위서(魏書) 최염(崔琰)전의 이야기에는  동한(東漢)의 말년, 원소(袁紹)의 측근에는 최염이라고 하는 식객이 있었다. 그는 어려서 무술을 좋아하였으며, 23세에야 논어 등을 공부하였다 한다. 그는 처음 원소의 부하로 일했으나, 후에는 조조(曹操)의 아래에서 상서(尙書)를 지냈으며, 인품과 재주가 빼어날 뿐만 아니라 풍채 또한  훌륭하여 주위의 호감을 샀으며  태자 옹립문제를 해결하여 공정한 관리로 인정받았고 조조의 절대적인 신임을 받았다.

 

 

 

 

 

  그런데 최염에게는 최림(崔林)이라는 사촌동생이 있었다. 가슴 속에 품은 뜻과 재주는 뛰어났어도, 용모가 변변치 않아 출세길에도 오르지 못하고 항상 최염과 비교되었다. 그래서 그는 젊어서 아무 것도 이루지 못하고 명망도 얻지 못해, 친구들과 친척들이 그를 무시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염은 그의 재능을 인정해주고, 항상 그를 존중하여 다른 사람들에게  "큰 그릇은 오랜 시간이 지난 다음에야 비로소 만들어지는 법입니다(此所謂大器晩成者也). 그는 장차 큰 인물이 될 것입니다." 라고 말하고, 그의 사촌동생을 항상 따뜻한 말로 격려하였다 . 결과적으로 최림은  열심히 노력하여 그의 역량을 딱아 후일 위(魏) 문제(文帝)의 휘하에서 사공(司空)을 지냈다.

大器晩成(대기만성)의 뜻은  실제 이루어지기 어렵다는 뜻일 수도 있지만, 보통 쓰여지는 뜻은 큰 인물은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뒤늦게 이루어짐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