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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용어사전

액면분할, 액면병합은 무엇일까요? - 주식용어(증권)

액면분할, 액면병합은 무엇일까요?

주식용어(증권)

 

액면분할

 

증권 관련 기사에 자주 등장하는 용어 중 하나가 ‘액면분할’ 과 ‘액면병합’이다. 먼저, 액면분할이란 말은 말 그대로 액면가를 분할하는 것이다. 다시말해 주식에 쓰여진 실제 액면가를 본래 단위에서 작은 단위로 나누는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납입 자본금의 변화는 없다. 이 제도는 1998년 초, 상장사와 코스닥 등록법인을 대상으로 시행됐으며 개정법률에 의해 99년초부터 비상장회사도 액면분할이 가능하다.

 

액면분할은 결과적으로 주식의 액면가액을 일정한 분할비율로 나누므로 주식수가 늘어나게된다. 예를 들면, 액면가액 5,000짜리 1주를 둘로 나누면 2,500원짜리 2주로 늘어나게 된다.


하지만, 5,000원의 액면가액을 가진 주식이 시장에서 20,000원에 거래될 경우 액면가액 2,500원의 주식으로 액면분할되면,그 주식의 시장가격도 10,000원으로 떨어져 주주에 있어서는 자본이득이 발생하지 않는다.

 

무상증자의 경우처럼 주식수가 늘어나게 되지만, 무상증자와 다른점은 무상증자의 경우 주식수의 증가만큼 액면가를 기준으로 기업가치가 하락하는 반면에, 액면분할의 경우 차이가 없다.


그럼 액면분할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유동성이다.  액면분할은 대개 주식의 시장가격이 지나치게 높아 주식거래가 활발하지 않거나 새로운 주식 발행이 힘들때 실시한다. 액면분할을 통해 1주당 가격을 낮추면,소액투자자들도 해당 주식을 매입하기 쉬어지기 때문에 주식거래가 활성화 될 수 있다. 또한 그로 인해 주식의 가치가 상승하게 되는 효과도 가져 올 수 있다.

 

 

 

 

액면병합

 

액면병합은 액면분할의 반대로서 액면가가 적은 여러개의 주식을 병합하여(합쳐) 전체 주식수를 줄이면서 액면가를 상승시키는 것이다. 주식시장에서 액면병합을 하면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의해 주식 유통량이 크게 감소하기 때문에 주가가 오를 수 도 있다. 

 

예를 들어 액면가 1,000원인 주식을 10,000원으로 병합하면 주식 거래량이 10분의 1 로 감소하게 된다. 하지만, 액면분할과 마찬가지로 기업의 기본적인 투자가치가 변하는 것은 아니다. 액면병합의 또다른 의도는 싼 주식이라는 이미지를 벗어나는 것과, 주식이 지나치게 쌀 경우, 안정적 주가를 유지하게 힘들게 하는 데이터트레이딩(초단타매매)의 목표가 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다.

 

액면병합이 반드시 주가상승의 효과를 가져오는 것은 아니며, 액면병합 초기 주가가 잠시 상승했다 본래의 주가로 돌아가려는 경향과 더불어 하락하는 경우도 있다.

  

보통 단가가 비싸고 유통 물량이 적은 주가종목들이 주식매매 상승장에서 액면분할을 하고, 단가가 싸고 물량이 넘치는 종목인 경우 약세장에서 액면병합을 실시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